‘투수가 모자라니 혹사?’, 벅 쇼월터에게 배운다

“투수가 없으니 혹사는 불가피하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한국야구에선 이렇게 말하는 감독들이 있다. 하지만 벅 쇼월터(60·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말한다. “그렇지 않다”.

쇼월터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인기있는 감독은 아니다. 좌익수 김현수에게 좌투수 상대 기회를 주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이 많다. 과거 그의 팀에서 뛰었던 김병현, 박찬호와도 썩 궁합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쇼월터는 메이저리그에서 명장 반열에 오른 감독이다. 전미야구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상을 3회 수상했다. 시카고 컵스의 조 매든 감독과 함께 현역 최다 기록이다.

볼티모어 감독 부임 이후 그의 용병술에는 두드러지는 면이 하나 있다. 불펜 운용이다. 투수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불펜 투수들의 체력 안배를 기막히게 하고 있다. 덕분에 그의 재임기간 볼티모어 불펜진은 혹사 논란에 크게 휘말리지 않았다.

쇼월터는 2010년 시즌 중인 7월 볼티모어 지휘봉을 잡은 이후 7시즌 가까이 팀을 이끌고 있다. 볼티모어의 홈구장 캠든야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그래서 2000년까지 팀에 몸담았던 마이크 무시나 이후 볼티모어에서 ‘전국구 에이스’가 나온 적이 없었다. 쇼월터 부임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전문 읽기 – 일간스포츠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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