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시절(2015년) 마이클 초이스
[야구공작소 남통현] 넥센 히어로즈가 7월 22일 새로운 외국인선수 마이클 초이스 영입을 발표했다. 넥센은 외국인 교체의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면서 고심끝에 초이스를 영입한다. 초이스는 코너외야수를 볼 수 있는 한방 있는 타자라고 간단하게 정리 할 수 있다.
더 빨리 바꿨어야 했다.
넥센이 외국인타자를 교체하는 타이밍이 너무나도 늦었다. 이 시기에 맘에드는 외국인선수를 구하기란 매우 어려운것은 사실이지만 대니돈은 해도해도 너무 했다. 작년 후반기부터 시작된 대니돈의 부진은 올해에도 계속 되었다. 그 는 올해 겨우 57타석을 소화하면서 0.140 / 0.246 / 0.486 의 슬래쉬라인과 -0.48의 WAR을 기록했다. 대니돈은 어쩌면 KBO리그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타자 중 하나로 기록될지 모른다. 이런 대니돈을 교체하지 않고 고집한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현재 넥센에는 한방을 가지고 있는 타자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리고 외국인타자는 비교적 쉽게 한방있는 타자를 매꿀수 있는 좋은 카드이기도 하다. 보강해야 할 부분이 확실하게 보였지만 대니돈과 이별할 타이밍을 놓쳤고 결국 이제서야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왔다.
초이스 WHO?
마이클 초이스는 2010년 전체 10순위로 지명을 받을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 였다. 드래프트 당시 대학타자중 최고의 파워와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를 받았다. 초이스는 2011년 AA에서 30홈런을 치면서 0.918의 OPS를 기록하기도 했다. 드래프트 순위가 말해주듯이 뛰어난 재능을 가졌던 초이스는 마이너리그를 4년만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초이스는 MLB 레벨에서는 살아남지 못했다. 초이스는 MLB 통산 96경기 9홈런 타율 0.188, 출루율, 0.253 장타율, 0.320 OPS 0.573의 초라한 성적만을 남겼다.
사실 성적만 놓고 보면 왜 초이스인지는 의아한 부분이 많다. 적은 샘플이지만 2017년 AAA에서 0.038의 타율과 0.296의 OPS을 기록하면서 AAA에서도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 단계 낮은 AA에가서야 이전 보다 훨씬 나아진 0.272의 타율과 0.852의 OPS를 기록하게 되었다. 현재 KBO리그에 오는 외국인선수들의 수준을 생각해 본다면 AAA에서 조차 부진한 외국인선수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초이스에 대한 단상
올 해의 대니돈 보다는 못하기도 어려운 선수를 찾아내는게 더 힘든 상황에서 대체로 온 외국인 선수이다.
한방 있는 코너외야수라고 한다면 현재의 넥센에 필요한 포지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김하성이 4번을 치고 있는 현재 김하성을 받춰줄 만한 한방있는 타자가 전무하다시피 하다. 대니돈은 그 역할을 해내지 못했고 한국을 떠나게 됐다. 초이스는 마이너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평범한 컨택과 한방 있는 파워 느리지 않는 발을 가진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한방을 KBO리그에서 보여줘야만 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 시기에 맘에 드는 외국인선수를 구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리고 넥센은 앞서 대체외국인선수를 로니로 대체한 엘지에 비하면 영입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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