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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무엇을 위한 금지인가

By 한민희
2019년 5월 29일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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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한민희] 지난주 삼성라이온즈의 외야수 박해민이 수비 중 뒷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 확인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다른 삼성의 외야수들도 수비 중 종이를 꺼내 살펴보곤 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 종이는 상대팀 타자들의 타구방향이 그려진 것이라고 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외야수가 수비 시프트 정보를 기재한 종이를 참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중계화면이 이슈가 된 후 KBO는 곧바로 삼성에 이러한 종이의 사용을 금지했다. 몇몇 구단이 KBO에 종이를 참고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자 우선 삼성의 사용을 중지시킨 뒤 다음 실행위원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한 것이다.

그렇다면 KBO가 삼성의 종이 사용을 금지시킨 것은 어떤 근거에 의한 것일까. 우선 2019년 KBO 리그규정·야구규약·야구규칙에는 ‘선수가 경기장에 수비내용이 적힌 종이를 소지하고 참고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없다. 그나마 가장 유사한 것이 리그규정 제26조 2항이다. 이 항의 괄호 부분을 보면 경기 중 외부로부터 페이퍼 등 기타 정보 전달을 금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9 KBO 리그규정 제26조>

언뜻 삼성의 종이가 이에 해당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조항을 다시 잘 읽어 보자. ‘경기 중’에 ‘외부’로부터 ‘페이퍼 등 기타 정보 전달’을 금지하고 있다. 삼성의 종이가 이에 해당되지 않는 이유를 문답으로 풀어 보자.

Q1. 삼성의 종이가 경기 중에 전달되었는가?

A1.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다만 경기 전에 전달된 종이라면 문제가 없다.

Q2. 경기 중에 전달된 종이라고 가정하자. 그것이 외부로부터 전달되었는가?

A2. 우선 여기서 외부는 벤치와 그라운드를 제외한 장소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라운드는 직접 경기가 이루어지는 곳이니 당연하고, 벤치는 경기 중에 선수가 공식적으로 대기하는 곳이니 역시 ‘내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직전 문구에서도 벤치 외 외부 수신호 전달 금지라는 표현으로 간접적으로 벤치를 ‘내부’로 간주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 중에 종이가 전달되었더라도 벤치에서 받았다면 문제가 없다.

Q3. 경기 중에 외부에서 종이를 받았다고 하자. 종이의 내용이 금지될 내용인가?

A3. 26조의 제목은 ‘불공정 정보의 입수 및 관련 행위 금지’다. 종이의 전달을 금지하고 있지만 빈 종이를 전달했다고 제재할 수는 없다. 종이에 불공정 정보가 있는 경우에만 제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불공정 정보인가. 26조의 다른 항에서는 투수 구종이나 배터리 사인을 말하고 있다. 이를 아무리 넓게 해석한다고 해도 ‘상대 팀의 사인 일체’ 이상으로는 해석하기 어렵다. 상대 타자의 타구 분포는 전혀 문제가 없다.

 

사실 삼성의 종이가 정말로 규정 위반이라면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징계를 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KBO는 상벌위원회를 소집하는 대신 실행위원회에서 이 내용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규정 위반이 아님의 방증이다.

그럼에도 KBO는 다음 실행위원회의 결정 전까지 수비정보가 있는 종이의 사용을 금지했다. 어떤 행위를 금지할 때는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실행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KBO가 임의로 어떤 행위를 금지시킬 수 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KBO규약 제4조는 ‘총재는 리그의 발전과 KBO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리그 관계자에게 필요한 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수비정보가 있는 종이의 소지를 금지하는 것이 이에 해당하는지는 KBO의 높으신 분들을 제외하면 누구나 알고 있다.


에디터 = 야구공작소 오연우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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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KT 위즈의 최원준과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가 나란히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KBO 45년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200안타 타자 2명이 동시 탄생했습니다.

빅터 레이예스 선수의 경우 2024년 200안타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200안타를 기록했고, 최원준 선수의 경우는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국내 선수 중에서는 2014년 서건창 선수 이후 12년 만의 기록입니다.

두 선수가 같은 날 동시에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안타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과연 시즌이 끝나고 안타왕이라는 타이틀홀더를 거머쥘 선수는 누가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김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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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P 2.69,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24, WHIP 1.04로 주요 투수 지표에서 리그 선두에 오르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WAR 6.59와 11승까지 더하며 두산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이자 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했습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을 맡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곽빈은 이제 국내 무대를 넘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아 더 넓은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빈, 현빈 그리고 곽빈.
2026년, 또 하나의 ‘빈’이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서영채
#KBO #KBO리그 #두산베어스 #곽빈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대 최다 승, 승률 .640으로 구단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하며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고, 2021년에 이어 구단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구단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 2026 KT 위즈.
이 기세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요?

*2026. 10. 7. 기준

제작 : 야구공작소 홍기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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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1점차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쓰리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김도영

김도영의 홈런은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주 등장합니다.

2026시즌 김도영이 홈런을 기록한 38경기의 결과는 27승 11패 승률 71.1%

1점차 이내 상황에서의 홈런은 23개(54.8%), 3점차 이내 상황에서의 홈런은 33개(78.6%), 결승 홈런은 7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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