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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스카우팅 리포트

2019 1차 지명 신인 스카우팅 리포트 – KIA 타이거즈 김기훈

By 이승찬
2018년 7월 30일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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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유니폼을 입은 김기훈(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김기훈, KIA 타이거즈

투수, 좌투좌타, 183cm/88kg, 2000년 01월 03일생

무등중 – 광주 동성고

 

[야구공작소 이승찬] 과거 호남권은 특급 유망주들의 산실이었다. 선동열, 이종범과 같은 대어를 배출한 호남 지역은 타이거즈가 KBO 리그에서 최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이자 자랑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그 영광을 찾아볼 수 없었다. 호남 지역의 고교 자원이 과거와 비교하면 약세라는 평가 속에 KIA 타이거즈는 다른 지역의 특급 유망주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고교 no.1 왼손투수 김기훈이 있었기 때문이다.

 

배경

<김기훈 고교 3년간 투구 지표>

 

중학교 시절 처음 투수를 시작한 이후로 김기훈은 늘 특급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50이닝을 넘기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2학년 때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경남고 서준원과 함께 2학년 신분으로 청소년 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2학년 때까지 투타를 겸업하며 OPS 0.998과 2개의 홈런을 기록, ‘이도류’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이때까지 KIA의 스카우트 또한 타자로서의 재능을 더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3학년에 들어서며 투구가 더욱 만개했다. 4월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최고 구속 150km를 던지며 구속이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흠 잡을 데 없는 기록은 덤이었다. 이에 KIA 타이거즈는 고민 없이 ‘투수’ 김기훈을 1차지명 대상자로 발표했다.

 

스카우팅 리포트

 

지옥에서라도 모셔 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김기훈의 가장 큰 장점은 최고 구속 150km의 패스트볼이다. 물론 평균 구속은 140km 초중반대이긴 하나 본인 또한 빠른 공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밝힌 만큼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자주 활용했다. 고교 수준에서는 최고 수준의 빠른 공을 던진다는 평가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며 커브 또한 간간히 구사한다. 슬라이더는 최고구속 135km를 기록하며 공의 움직임 또한 당장 프로에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체인지업과 커브 같은 다른 변화구의 경우엔 제구와 완성도 측면에서 프로에서 당장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속구와 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만으로는 프로 무대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기에 어려움이 따르기에 ‘2번째 변화구’의 완성도가 단기간 내의 성적을 가늠할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 시절부터 에이스로 활약한 것은 김기훈의 또 다른 장점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며 선발 투수로서 큰 경기를 책임진 것은 쉽게 가질 수 없는 경험이다. 본인 또한 “선발 투수로서 뛸 체력과 경기 운영 감각, 위기 관리 능력이 있다”고 이야기한 만큼 프로에서 활약할 정신적인 준비는 마친 상태이다.

물론 김기훈에 대한 의문 부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첫번째로 지적되는 것이 특급 투수 치고는 작은 체격. 183cm/88kg의 체격은 작은 체구라고 할 수는 없지만 ‘특급 투수’로 조금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팀의 좌완 에이스인 양현종 또한 183cm/ 91kg인 점과 비슷한 신체 조건의 에이스 투수들이 리그에서 활약 중이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제구력에 관한 의문이다. 김기훈은 1학년 때 51.2이닝을 던지며 26개의 볼넷과 8개의 몸에 맞는 공을, 2학년 때 58이닝을 던지며 28개의 볼넷과 9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올해는 소폭 개선하긴 했지만 51.3이닝을 던지며 16개의 볼넷과 9개의 공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여전한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었던 고교 야구이지만 더 높은 수준의 프로에서는 제구로 인해 큰 문제를 겪을 가능성도 있다.

세 번째는 많은 이들의 의견이 갈리는 김기훈의 투구 폼이다. 선수 본인도 “와일드한 투구 폼 덕분에 구속이 나오지만 거친 투구 자세라 다칠 염려도 있다”고 밝힐 정도. 하지만 즉각적인 교정은 필요치 않을 전망이다. 염려하는 것보다는 부드러운 폼으로, 중심을 낮추는 방법 또한 제대로 알고 있다는 평가이다. 본인 또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히 유연성 훈련을 받는 만큼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 의문 부호는 그동안 많은 공을 던졌다는 것이다. 김기훈은 1학년 때 829구, 2학년 때 982구를 던지며 2년간 고교 최다 수준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명이 확실시된 선수인 만큼 팀에서도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황금사자기 또한 대상포진으로 결장하며 자연스럽게 투구 수 관리가 됐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많은 공을 던진 만큼 프로 입단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향후 전망

 

광주 동성고 출신의 왼손 투수, 183cm의 신장, 빠른 공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 김기훈의 여러 조건은 팀의 에이스 양현종을 연상하게 한다. 본인이 밝힌 롤 모델이자 많은 부분을 배울 선배이지만,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시 끊임없이 비교되며 부담이 될 이름. 팬들 또한 김기훈의 입단으로 양현종을 이을 또 한 명의 좌완 에이스를 기대하고 있다.

김기훈의 출전 기회는 바로 주어질 전망이다. 좌완 불펜 투수 심동섭이 이번 시즌 후 입대할 예정인 KIA는 좌완 불펜 투수가 임기준만 남는 상황이다. ‘지금 당장 뛰어도 KIA의 왼손 불펜 투수들 보다는 잘할 것’이라는 한 스카우트의 평가가 있는 만큼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바로 내년 시즌부터 1군에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선발진에 깜짝 합류할 선택지 또한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번 시즌 5선발로 활약 중인 한승혁의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과 임기영, 윤석민의 몸 상태를 고려했을 때 바로 선발 경쟁에 나설 수도 있다. 선발진에 합류할 경우 앞서 언급한 제2의 변화구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당장 다음 시즌의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최근 KBO 리그에서 고졸 신인 투수로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2006년의 류현진이, 신인왕을 수상한 것도 2007년의 임태훈이 마지막이다. 김기훈 또한 당장 내년부터 화려한 성적을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김기훈이 최근 KIA가 가지기 힘들었던 질 좋은 원석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여유를 가지고 김기훈의 성장을 지켜본다면, 광주엔 또 한 명의 ‘대투수’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록 출처 =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에디터=야구공작소 양정웅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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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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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단 최초 2년 연속 30홈런(2024-2025)

그리고 2026년 6월 2일, 수원 KT전에서 외국인 타자 9번째, LG 소속 선수 9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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