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마법같은 2016년, 포스트시즌에선?

텍사스 레인저스는 2013년 원게임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그해 오프시즌 텍사스는 물경 1억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FA 최대어 중에 꼽혔던 추신수를 영입하고, 디트로이트로부터 거포 프린스 필더를 데려왔다. 그러나 선수들의 숱한 릴레이 부상 소식에 그들이 받은 2014년 성적표는 67승과 지구 꼴찌였다.

2015년엔 개막전이 열리기도 전에 에이스 다르빗슈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텍사스의 암흑기는 또 이어질 것만 같았다. 그러나 존 대니얼스 단장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으며 필라델피아로부터 왼손 투수 콜 해멀스를 영입했다. 8월 1일까지만 해도 50승 52패로 5할 승률이 되지 않았던 텍사스는 이후 놀라운 페이스로 휴스턴을 제치고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대니얼스 단장의 재빠른 대처와 팀 내 신구조화가 적절히 이뤄지면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의 절대강자로 등극했다.

대니얼스 단장은 올해에도 팀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됐던 포수 자리에 조나단 루크로이를 영입하며 확실한 대권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8월 이후 31승을 거두고 있는 텍사스는 보스턴(36승)에 이어 후반기 AL 승률 2위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번 포스트시즌 모든 시리즈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따낼 수 있다.

텍사스의 지금 성공은 기적과도 같다. 다르게 말하면 ‘비정상적’이다. 지난 21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따냈다. 올시즌 47번째 역전승이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야구는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다. 그런데 텍사스는 첫 득점을 내 준 경기에서 승률이 0.427이다.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다. 끝내기 승리도 8번 기록해 클리블랜드(11회), 휴스턴(10회)에 이어 3위다.

[전문 읽기 – 일간스포츠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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