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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메카닉스 – 야구의 새로운 지평

By 김건우
2024년 5월 1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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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서한 >

흔히 구속은 타고난다고 말한다. 그만큼 투수의 평균 구속을 증가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바이오메카닉스가 야구에 접목됨에 따라 최근 그 추세가 바뀌었다. 이를 바탕으로 투수의 구속 증가를 도와주는 미국의 드라이브라인은 이제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기관이다.

클레이튼 커쇼, 트레버 바우어 등 메이저리그 특급 선수들 역시 드라이브라인에서 구속 증가 효과를 봤다. 국내에선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지난겨울 드라이브라인에 다녀온 뒤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정해영은 데뷔 이후 4년간 STATIZ 기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주로 143km/h~144km/h 사이에 머물렀다. 올해 그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6.3km/h로 지난해 대비 약 3km/h가량 상승했다. 현재 정해영은 강력해진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리그 세이브 단독 1위에 올라와 있다.

이처럼 바이오메카닉스를 활용한 투구 분석은 새로운 혁신을 가져왔다. 지금부터 야구에 접목된 과학 바이오메카닉스를 소개한다.

 

바이오메카닉스란?

바이오메카닉스는 인체의 움직임을 기계학과 역학 그리고 물리학적인 개념으로 연구하고 이를 수치화하는 학문이다. 선수의 움직임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분석해 경기력 향상과 상해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투구 동작 분석에서 핵심은 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투구에서의 바이오메카닉스

본격적으로 바이오메카닉스가 투구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자. SNS 등을 통해 그림1과 같이 선수들이 맨몸에 검은색 점을 부착하고 투구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 그림 1 =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제공 >

해당 점은 골반, 어깨, 팔꿈치, 손목, 손 등 선수의 주요 관절의 움직임을 측정하기 위한 용도다. 이처럼 관절에 센서를 부착한 뒤 여러 대의 카메라를 바탕으로 선수의 투구 동작을 추적한다.

< 그림 2 = 키네마틱 시퀀스 투구 데이터 >

그럼 그림2와 같은 형태로 선수의 각 관절 움직임이 데이터로 추출된다. 이 데이터를 통해 키네마틱 시퀀스(Kinematic sequence)를 파악할 수 있다. 주요 관절들이 효율적인 힘의 전달을 위해 순차적으로 움직이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투구 동작 시 골반(Pelvis) – 몸통(Trunk) – 팔(Hand)순으로 움직이면 힘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키네마틱 시퀀스는 선수의 부족한 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투구 동작에서 힘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되는 부분이 수치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가령 A투수가 어깨가 빨리 열리는 투수라면 키네마틱 시퀀스에서 어깨가 골반보다 먼저 열리는 형태가 나타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선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훈련을 제안한다. A투수가 반복 숙달을 통해 무의식중에 어깨를 닫고 투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바이오메카닉스를 활용한 구속 향상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바이오메카닉스는 그동안 느낌으로만 알던 투구의 메커니즘을 정확한 수치로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집중 보완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이는 과거엔 재능의 영역이라 불리던 투수의 구속 향상을 가능하게 해줬다.

 

선수 육성의 새로운 지평

바이오메카닉스는 구속뿐만 아니라 ‘야구는 재능이야’라는 말에 좌절했을 수많은 야구 선수의 희망이 될 수 있다. 특히 프로선수를 준비하는 아마추어에게 더 효과적이다.

과거 야구는 느낌을 활용한 지도가 보편적이었다. ‘손목을 잘 활용해라’, ‘팔을 더 들어 올려라’와 같은 식이다. 그리고 이러한 피드백을 수용하지 못한 선수는 재능이 없는 선수로 인식되며 도태됐다. 하지만 이는 선수의 감각에 의존한 피드백으로 직관적이지 못하다. 또한 키네마틱 시퀀스를 살펴보면 정작 다른 관절과 협응력이 부족해서 손목과 팔 등이 정상적으로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바이오메카닉스는 이러한 선수들에게 노력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자신의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주 고등학교의 김덕윤 감독은 바이오메카닉스를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느낌이 아닌 정확한 몸의 활용법을 지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느낌으로 알 수 있는 손목을 잘 써야 한다는 말 대신 순차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손목이 활용될 수 있는 훈련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선수는 자신이 가진 진정한 잠재력을 꽃 피울 기회가 주어진다. 무작정 시키는 것만 하는 훈련이 아닌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는 운동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구는 단순하지 않다. 모든 것이 완벽해도 단 하나가 삐끗하면 전부 무너질 수 있다. 반대로 부족한 퍼즐 하나를 제대로 맞추면 단숨에 지금껏 노력했던 결실을 맺을지도 모른다.

 

마치며

KBO리그 몇몇 구단과 바이오메카닉스 업무 협약을 맺은 벡터 바이오의 변경석 대표는 “분석 결과를 정답처럼 말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소통의 도구이지 정답지가 아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분석 결과 데이터에 문제가 없는 경우도 존재하고 SSG 랜더스의 정성곤처럼 구속은 증가했지만 정작 성적이 그대로인 사례도 있다. 모두가 바이오메카닉스를 진행한다고 좋은 결과를 얻진 못한다.

다만 한 명의 선수라도 한계를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다면 분명히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도 바이오메카닉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국프로야구가 더욱 발전하는 방향으로 작용했으면 한다. 보다 객관적인 바이오메카닉스를 통해 자신의 한계에 부딪혀 좌절했던 선수들이 날아오를 수 있길 바란다.

 

참고 = 스포츠 영상 분석가 양성과정 교육 내용, 일간 스포츠, 김덕윤의 “A.C.E 투구 메커니즘(Pitching Mechanism)”

야구공작소 김건우 칼럼니스트

에디터 = 야구공작소 양재석, 전언수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서한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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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을 딪고 한걸음씩 나아가며 꿈을 이뤄낸 고우석의 앞으로의 활약을 응원합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이재성
(위 이미지는 AI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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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기아타이거즈 #올러 #트리플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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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단순히 야구를 즐기는 것을 넘어, 야구 콘텐츠를 만들며 야구에 대한 리서치와 담론을 나누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칼럼 기고, 팟캐스트 [야.자.수. : 야구에 대한 자유로운 수다] 녹음, 인포그래픽 및 영상 제작, 자체 리서치/세미나와 컨퍼런스 개최 등이 주 활동입니다.

야구공작소에는 갓 성인이 된 초년생부터 사회에서 활동하는 직장인까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단 데이터 분석원, 방송사 기록원, 기자, 트레이너 등 야구계 현직에서 활약하시는 분들도 많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야구공작소는 이번 모집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분과 함께 야구에 대한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공유하고자 합니다.

[모집 분야]
* 칼럼니스트: KBO, MLB, NPB, 아마야구 등
* 팟캐스트 제작: 야자수 PD, 야자수 호스트
* 디자이너: 영상, 일러스트, 인포그래픽, 카드뉴스 제작

[모집 대상]
* 야구를 좋아하는 성인 누구나
* 향후 최소 6개월 동안 성실히 활동 가능한 분

[모집 일정]
* 6월 29일 ~ 8월 1일 23:59: 서류 및 과제 접수
* 8월 3일: 1차 서류 결과 발표
* 8월 9일: 면접
* 8월 10일: 합격자 발표
* 8월 15일: 야구공작소 20기 시작

* 과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마지막 페이지에 있습니다.
* 지원서와 함께 각 분야별 과제를 필수적으로 제출하셔야 합니다. 미제출 시 심사에서 누락됩니다.
* 지원서 제출 후 과제는 지원 마감일인 8월 1일까지 보내주시면 됩니다.
* 온라인 지원에 합격하신 분들은 면접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최종 면접은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비대면으로 전환 가능합니다.
* 야구공작소 20기 첫 정기회의 날짜는 8월 15일 토요일입니다.

➡️지원서 링크: https://forms.gle/HpB8tyRqLHLGBmGf6

궁금하신 점은 야구공작소 인스타그램 DM 또는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yagongso0@gmail.com

#야구공작소 #야구 #KBO #MLB #공개모집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02년부터 2026년까지, 2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온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02년부터 2026년까지, 2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온 고효준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고효준 선수는 롯데, SK, KIA, LG, SSG, 두산을 거치며 1군 통산 646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커리어 동안 팀의 마운드를 지키며 통산 49승 55패, 65홀드, WAR 3.85, WHIP 1.62를 기록했습니다.

수많은 팀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던 고효준 선수는 오랜 시간 KBO 리그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오랜 기간 마운드를 지켜온 고효준 선수의 향후 행보를 응원합니다.

제작 : 야구공작소 안명훈
#KBO #고효준 #은퇴 #KBO리그 #야구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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