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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KBO리그 선수 시장, 이번에는 바뀔 수 있을까

By 오연우
2020년 12월 1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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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모든 면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이런 변화 중 하나로 소비 패턴의 변화가 있다. 재정적으로 불안정해진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소비에 신중해지는 경향이 생긴 것이다. 그에 따라 전체적인 소비가 줄어들었고, 특히 사치재에 대한 소비가 그러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업 전체가 어려워지면 핵심이 아닌 부문에 대한 투자부터 줄이게 된다. 그리고 기업 입장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사치품’이 야구단이다. 올해 많은 팀들이 전례 없는 한파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런 한파 덕분에 지난 40년간 개선되지 못한 KBO리그의 선수 시장 구조가 변화할 조짐도 보인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선수를 무조건 쥐고 있는 것이 합리적이었던 비정상적인 시장 구조가 조금이나마 바뀔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 팀은 사교 클럽이 기원이다. 사교 활동의 일환으로 야구를 하던 것이, 이기기 위해 전문 선수를 고용하고 펜스를 두르고 관중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프로 팀으로 바뀌었다. ‘자생’이 기본일 수밖에 없다.

이에 반해 KBO리그 팀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에 가깝다. 정부 시책으로 프로야구를 만들기로 하자 대기업들이 ‘뚝딱’ 팀을 구성했다. 모기업이 있기에 시장 규모에 비해 큰 돈을 쓸 수 있었다.

 

기원의 차이는 양 리그 선수 시장의 차이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가치를 갖는 것은 1. 상품, 2. 돈이다. 그렇다면 선수가 오가는 선수 시장에서 가치가 있는 것은 선수와 돈이어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그렇다. 물론 직접 거액이 오가는 현금 트레이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불가능하지만 연봉을 덜어내기 위한 트레이드는 종종 이뤄진다. 아직 FA가 아니지만 연봉조정을 감당하지 못해 경쟁력 있는 선수와의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모두 선수 대신 현금을 확보하는 행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와 돈이 어느 정도 대등한 교환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시장은 더욱 활성화된다.

 

반면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가치가 있는 것은 사실상 선수뿐이었다. 이것의 많은 부분은 KBO리그는 시장 규모에 비해 시장 참가자들이 갖고 있는 돈이 너무 많다는 점으로 설명된다. 비유하자면 아이들이 100원짜리 시장 놀이를 하는데 부모들이 뒤에서 만 원짜리 들고 기다리는 상황과 같다. 상품의 가치가 솟고 돈의 가치는 낮아진다.

이런 시장에서 구단의 합리적인 전략은 선수를 최대한 많이 끌어안는 것이다. 돈으로 선수를 얻어올 수 없는 이상 우리 팀에서 쓰지 못하더라도 한 명이라도 더 데리고 있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자연히 매물은 없고 시장은 위축된다. 반대급부로 유일하게 ‘돈만으로도 살 수 있는 상품’인 상급 FA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메이저리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장경제 논리가 적용되기에 보다 합리적으로 느껴진다. 인적 자원의 순환도 원활하다. KBO리그는 시장의 측면에서는 비효율적이다. 물론 시장의 크기에 비해 비합리적으로 많은 돈이 투입된 덕에 프로야구의 파이가 빠르게 커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향점으로 삼아야 할 모델은 아니다.

 

변화의 조짐

그런데 지난해 11월에 열린 2020년 2차 드래프트에서 이런 양상이 조금 바뀌는 듯한 조짐이 보였다. 이전까지의 2차 드래프트는 ‘일단 뭐라도 뽑고 보는’ 드래프트였다.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2012~2018년 4번의 2차 드래프트에서 패스를 선언한 팀은 2012년 롯데(3라운드), 2014년 롯데(3), 2018년 두산(3)이 전부였다.

하지만 2020년 2차 드래프트에서는 롯데(2, 3), 삼성(3), KIA(2, 3), KT(3), 두산(1, 2, 3) 등 히어로즈를 제외하고도 총 5개 구단이 패스를 선언하는 작은 ‘이변’이 일어났다. 두산의 패스는 재정 문제라고 하더라도 지난 4번의 드래프트에서 총 3번밖에 일어나지 않은 패스가 2020년에만 5번이 일어난 것은 분명 특이한 사건이다.

구단에서 돈을 그렇게까지 중요한 자원으로 보지 않는 한 2차 드래프트에서 패스를 선언할 이유가 없다. 1~2억 더 쓰더라도 한 명이라도 더 데려오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0년에는 패스가 쏟아졌다. 그만큼 2~3라운드 선수의 가치가 크지 않은 것도 있지만 (2020년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들이 유난히 흉작인 것이 아니라면)이제 구단에서 1~2억을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최근 들어 각 구단이 돈을 아끼기 시작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해부터 신규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액(100만 달러)을 다시 만든 것도 비슷한 결의 움직임이다. 그리고 여기에 코로나19가 결정타를 날렸다. 모기업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돈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다. 시장에 전례 없는 한파가 몰아닥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문제는 한파가 한파로 끝나느냐, 의미 있는 시장의 변화로 나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이번 상황이 단순히 ‘연봉 후려치기’로 끝나면 이전과 똑같은 행태가 더 작은 파이 속에서 이뤄질 뿐이다. 선수 시장이 시장경제에 맞게 작동할 수 있도록 보류 기간이나 연봉조정 시스템 등에도 수정이 필요하다. 코로나19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이제 ‘안고 죽기’가 불합리한 전략이 되는 리그로 변모할 수 있길 기대한다.

 

야구공작소 오연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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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KT 위즈의 최원준과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가 나란히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KBO 45년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200안타 타자 2명이 동시 탄생했습니다.

빅터 레이예스 선수의 경우 2024년 200안타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200안타를 기록했고, 최원준 선수의 경우는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국내 선수 중에서는 2014년 서건창 선수 이후 12년 만의 기록입니다.

두 선수가 같은 날 동시에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안타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과연 시즌이 끝나고 안타왕이라는 타이틀홀더를 거머쥘 선수는 누가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김수환
#KBO #안타왕 #200안타 #최원준 #레이예스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P 2.69,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24, WHIP 1.04로 주요 투수 지표에서 리그 선두에 오르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WAR 6.59와 11승까지 더하며 두산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이자 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했습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을 맡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곽빈은 이제 국내 무대를 넘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아 더 넓은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빈, 현빈 그리고 곽빈.
2026년, 또 하나의 ‘빈’이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서영채
#KBO #KBO리그 #두산베어스 #곽빈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대 최다 승, 승률 .640으로 구단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하며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고, 2021년에 이어 구단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구단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 2026 KT 위즈.
이 기세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요?

*2026. 10. 7. 기준

제작 : 야구공작소 홍기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이 오늘(10/5) LG와의 경기에서 42호 포를 터뜨리며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9회초 1점차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쓰리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김도영

김도영의 홈런은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주 등장합니다.

2026시즌 김도영이 홈런을 기록한 38경기의 결과는 27승 11패 승률 71.1%

1점차 이내 상황에서의 홈런은 23개(54.8%), 3점차 이내 상황에서의 홈런은 33개(78.6%), 결승 홈런은 7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김도영, 과연 몇 개의 홈런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윤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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