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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루수 새 역사 쓰는 안치홍의 2018년

By 김우빈
2018년 7월 30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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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김우빈] OPS는 타자의 능력을 보여주는 주요 척도 가운데 하나다. KBO 리그에서도 세이버메트릭스가 보급되면서 타자의 능력을 보여주는 보다 구체적인 지표들이 대중화됐지만, OPS의 입지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산출 방식이 간단한 데다가 해석도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OPS 1.000을 기록하는 타자가 리그 최정상급 타자’라는 OPS 특유의 기준은 이론의 여지조차 없을 정도로 명쾌해 보인다.

KBO 리그 원년인 1982년부터 2017년까지 단일 시즌 OPS 1.000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81명이다. 그러나 이 81명의 가운데 2루수는 단 한 명도 없다. 2루수를 주 포지션으로 삼고 가장 높은 OPS를 기록한 선수는 2015시즌의 야마히코 나바로다. 나바로는 그해 48홈런 137타점을 기록하면서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 역시 OPS는 0.988에 그치면서 1.000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내국인 선수 중에는 201안타를 때려낸 2014시즌 서건창의 OPS가 0.985로 가장 높았다. 1987년의 김성래, 1992년의 홍현우, 1999년의 박정태처럼 기라성 같은 2루수들도 넘을 수 없었던 장벽이 바로 ‘OPS 1.000’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 이 전인미답의 고지에 도전하는 2루수가 있다. 바로 KIA 타이거즈의 안치홍이다.

 

 

정규시즌이 후반기에 돌입한 7월 28일 현재 안치홍은 0.375/0.413/0.613의 슬래시 라인으로 1.026의 OPS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를 커리어 하이 페이스로 마무리한 안치홍은 2014시즌의 나바로 이래 처음으로 전반기 OPS 1.000 이상을 기록한 2루수가 되었다. 안치홍의 성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지점은 1할 이상 높아진 장타율이다. 이러한 장타율 상승의 원인은 늘어난 홈런 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올 시즌 안치홍의 타석당 홈런 수는 지난 시즌의 1.5배에 이르고, 지난 시즌까지의 통산 기록보다는 무려 2.5배나 높다.

그럼에도 안치홍이 올 시즌 들어 타석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시도했다는 근거는 찾기 어렵다. 안치홍의 땅볼 대비 홈런(FO/GO) 비율은 지난 시즌과 별 차이가 없다. 적극적인 홈런 양산을 위해 뜬공 타구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뜻이다. 강한 타구를 생산하기 위해 풀 히터(pull-hitter)로 변신한 것도 아니다. 타격 스타일은 기존 그대로이지만, 대신 쳐낸 공이 안타가 되는 확률이 높아졌다. 안치홍의 올 시즌 BABIP는 지난 시즌보다 4푼가량 높다. 뜬공 대비 홈런(HR/FO) 비율도 지난 4시즌 가운데 가장 높다. 그만큼 올 시즌 안치홍의 인플레이 타구들은 상당수가 기존보다 훨씬 유리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KBO 리그의 샘플 사이즈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 칼럼에 의하면 KBO 리그에서 OPS가 안정화되기까지 필요한 타석 수는 340타석 정도다. 시즌이 후반기로 접어든 현재 안치홍이 소화한 타석 수는 297타석. 평균적인 주전들의 페이스대로 타석 수를 채워온 안치홍이라면 조만간 340타석을 추월할 것이 유력하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전반기에 OPS 1.000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시즌 종료 시점에도 OPS 1.000 이상을 유지했던 경우는 27번 중 18번. 이 가운데 안치홍보다 높은 전반기 OPS를 기록하고도 시즌 OPS가 1.000 아래로 떨어진 경우는 2014년의 이재원과 2017년의 이성열뿐이었다. 이들 중 이성열은 전반기 동안 200타석도 소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록한 OPS였던 탓에 유의미한 전례로 보기 어렵다.

한편 정규시즌 최종 OPS가 전반기 OPS에 비해 5푼 이상 낮았던 경우는 27번 중 6번뿐이었다. 실제로 정규시즌 경기의 6할 이상이 전반기에 치러지는 KBO 리그에서 후반기 성적이 시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높지 않다. 따라서 안치홍의 OPS가 종료 시점에도 1.000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만 변수는 있다. BABIP와 HR/FO는 선수마다 고유의 값을 찾아가는 경향이 있다. 타석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특이하게 ‘튀었던’ 지표들도 선수의 고유값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인다. 올 시즌 안치홍이 기록하고 있는 높은 OPS의 기반에는 높은 BABIP와 HR/FO가 있다. 이들이 안치홍 본인의 역량 변화가 아닌 운으로 인해 상승했을 경우, 후반기 동안 고유값을 찾아가면서 2루수 최초 ‘OPS 1.000 시즌’을 자연스럽게 무산시킬 수 있다.

수비 비중이 가장 높은 포지션이라는 유격수와 포수에서도 여태껏 각각 3차례, 5차례씩 OPS 1.000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배출됐다. 올 시즌 안치홍은 2루수 최초로 이 대열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얻었다. 더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요령을 깨우치면서 타자로서 한 걸음 올라선 것일 수도 있고, 그저 야구의 신이 미소를 보내줬던 것일 수도 있다. 과연 안치홍은 아무도 밟아보지 못한 새하얀 눈길 위에 자신의 발자국을 찍을 수 있을까.

 

기록: Statiz

에디터=야구공작소 이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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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KT 위즈의 최원준과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가 나란히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KBO 45년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200안타 타자 2명이 동시 탄생했습니다.

빅터 레이예스 선수의 경우 2024년 200안타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200안타를 기록했고, 최원준 선수의 경우는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국내 선수 중에서는 2014년 서건창 선수 이후 12년 만의 기록입니다.

두 선수가 같은 날 동시에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안타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과연 시즌이 끝나고 안타왕이라는 타이틀홀더를 거머쥘 선수는 누가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김수환
#KBO #안타왕 #200안타 #최원준 #레이예스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P 2.69,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24, WHIP 1.04로 주요 투수 지표에서 리그 선두에 오르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WAR 6.59와 11승까지 더하며 두산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이자 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했습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을 맡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곽빈은 이제 국내 무대를 넘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아 더 넓은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빈, 현빈 그리고 곽빈.
2026년, 또 하나의 ‘빈’이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서영채
#KBO #KBO리그 #두산베어스 #곽빈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대 최다 승, 승률 .640으로 구단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하며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고, 2021년에 이어 구단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구단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 2026 KT 위즈.
이 기세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요?

*2026. 10. 7. 기준

제작 : 야구공작소 홍기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이 오늘(10/5) LG와의 경기에서 42호 포를 터뜨리며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9회초 1점차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쓰리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김도영

김도영의 홈런은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주 등장합니다.

2026시즌 김도영이 홈런을 기록한 38경기의 결과는 27승 11패 승률 71.1%

1점차 이내 상황에서의 홈런은 23개(54.8%), 3점차 이내 상황에서의 홈런은 33개(78.6%), 결승 홈런은 7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김도영, 과연 몇 개의 홈런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윤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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