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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스카우팅 리포트

2025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

By 문정현
2025년 1월 12일 5 Min Read
0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이동헌 >

라일리 톰슨(Riley Thompson), NC 다이노스

1996년 7월 9일생(만 28세)

선발투수, 우투좌타, 193㎝ 95㎏

2024시즌(AAA) 아이오와 컵스 

34경기(15선발) 6승 4패 107 1/3이닝 99K 48BB ERA 5.95

계약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

NC 다이노스는 에릭 테임즈, 에릭 페디 등 KBO 리그 MVP를 외국인 선수로 배출할 정도로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를 잘해왔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2선발이다. 1선발 투수는 에이스 역할을 꾸준히 수행했지만 2선발을 맡은 선수들은 대부분 아쉬운 성적을 남긴 채 떠났다. NC는 이러한 흐름을 끊기 위해 새로운 2선발 후보를 데려왔다. 시카고 컵스 출신 라일리 톰슨이 그 주인공이다.

 

배경

루이빌대학 출신인 라일리는 고교 시절부터 최고 구속 153km/h를 던지며 주목받았다. 대학 1학년은 토미 존 수술 재활로 보냈고, 2학년 때 패스트볼 최고 구속을 157km/h로 끌어올렸다. 3학년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고 자신의 주무기인 빠른 공과 커브를 활용해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제구력이 들쭉날쭉한 단점이 있었지만, 이를 보완할 만큼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이 덕분에 2018년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전체 338번으로 지명되며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다.

<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 >

컵스 입단 이후 라일리는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2019시즌에는 풀타임 선발로 뛰며 8승 6패 3.06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학창 시절 내내 제구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프로 두 번째 시즌에 BB/9(9이닝당 사사구) 2.97을 기록하며 이에 대한 우려도 낮췄다. 소속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선 5이닝 퍼펙트 10K를 기록하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도 임팩트를 남겼다. 이 덕분에 2020시즌 팀 내 유망주 순위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승승장구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0년 코로나19로 시즌이 취소됐고, 2021년에는 어깨 부상을 당하며 2시즌을 뛰지 못했다. 대학교 2학년이었던 2017시즌에도 팔 부상으로 4월에 시즌을 마감한 전력이 있었기에, 라일리의 내구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절치부심한 라일리는 부상에서 회복한 2022시즌부터 천천히 단계를 밟으며 올라갔다. 더블A를 거쳐 2023시즌 트리플A에 진입했는데 가장 큰 우려였던 부상은 세 시즌 간 잘 관리됐다. 2022시즌 7일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력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부상으로 인해 로스터에서 빠진 적이 없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자리를 잡은 라일리는 2024시즌 첫 100이닝 투구를 하며 개인 최다 이닝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 이후 5를 넘겼던 BB/9도 2024시즌에는 4.02로 낮췄다.

이후 외국인 우완 투수를 찾던 NC가 입단 제의를 했고, 이를 받아들이며 KBO 리그에 입성했다.

 

스카우팅 리포트

< 패스트볼 >

라일리는 패스트볼-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커터까지 총 5개 구종을 던질 수 있다. 이 중 주무기는 단연 패스트볼이다. 지난 시즌 구사율이 40.6%로 전체 구종 중 가장 많이 던진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 159km/h에 평균 구속이 151~154km/h에 달하며 분당 회전수가 2,300rpm으로 메이저리그 평균인 2,226rpm보다 높아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준다. 이러한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하이 패스트볼을 잘 던지는데 임선남 NC 단장은 ABS 도입으로 높은 공이 더 유리해진 KBO 리그 환경과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했다.

< 커브 >

커브는 평균 구속 132km/h의 너클 커브로, 12시에서 6시로 떨어지는 형태의 커브를 구사한다. 라일리의 커브는 분당 회전수가 3,000rpm으로 메이저리그 평균인 2,500rpm보다 높다. 지난 시즌 구사율은 17.2%로, 슬라이더와 섞어 던지며 결정구로 활용한다. 원래 라일리의 커브는 횡적으로 움직이는 파워 커브에 가까웠다. 하지만, 2021시즌 구단 R&D 팀의 조언을 받아들여 조금 더 수직으로 떨어지는 커브 그립으로 변경했다. 라일리는 자신의 강점인 빠른 직구와 대조되는 움직임을 가져가 두 구종의 효과를 서로 극대화하기 위해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라일리는 이 점을 활용해 하이 패스트볼과 낮은 쪽 커브로 타자를 상대한다.

체인지업은 평균 구속 135km/h로 지난 시즌 구사율 9.8%로 가장 적게 던진 구종이지만, 마이너리그 시절 커브와 함께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괜찮은 공이다. 라일리의 체인지업은 ‘벌칸’그립(스플리터성)을 활용해 일반적인 체인지업보다 더 떨어지는 느낌을 준다. 이는 2019시즌 교육 리그에서 변화를 통해 적용된 것인데, 이 덕분에 패스트볼과 함께 쓰였을 때 상대 타자를 더 속일 수 있는 효과 발휘했다.

스탯캐스트 상에는 따로 분류됐지만 슬라이더와 커터는 거의 같은 구종이다. 두 구종 모두 우타자 기준 바깥쪽 낮은 쪽으로 떨어지게 던지고, 릴리스 포인트 역시 거의 같다. 그나마 다른 점은 구속과 구사율이다. 평균 구속은 슬라이더가 136km/h, 커터가 138km/h로 커터가 조금 더 빠르고 슬라이더의 구사율은 17.2%, 커터는 10.7%로 커터보단 슬라이더를 더 많이 던졌다.

< 라일리의 구종별 로케이션. 지난해 8월 자료 >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은 라일리가 허용한 타구의 질이다. 라일리는 강한 속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꽤 많은 강한 타구를 허용한다. 라일리가 허용한 타구의 HardHit%(강한 타구 비율)는 2023시즌 37.8%, 2024시즌 37.5%로 트리플A 평균(2023시즌 36%)을 웃돈다. 여기에 지난 두 시즌 간 트리플A에서 기록한 땅볼/뜬공 비율은 0.84이며,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0.71로 땅볼보다 뜬공을 더 허용하는 유형이다. 이는 창원NC파크의 지난 시즌 홈런 파크팩터가 리그 전체 3위인 점(스탯티즈 기준)을 감안하면 많은 장타를 허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또 하나 우려스러운 건 제구력이다. 대학 시절 내내 라일리는 제구에 대해선 평균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너리그 시절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제구가 발전해 평균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긴 했으나, 어깨 부상 복귀 이후 가장 낮았던 BB/9이 4.02로 여전히 높다. 

희망적인 부분은 공인구 변화를 통한 발전이다. 임선남 단장은 드류 루친스키의 사례를 언급하며 KBO 리그의 공인구가 점성이 더 좋아 라일리 역시 제구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루친스키의 경우 KBO 리그에 오기 직전인 2018시즌 BB/9이 2.16(AAA 14경기)으로 라일리보다 좋은 수치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실전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 2024시즌 선발 구원 비교 >

또한 선발 체질인 것 역시 장점이다. 라일리는 2024시즌 107이닝을 던진 것이 개인 최다 이닝이기에, 선발로서 풀타임 시즌을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의구심은 남아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선발로 뛴 경기에선 구원으로 뛸 때보다 크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구원일 때의 성적도 챙겼다면 더 좋겠지만 적어도 선발로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은 어느 정도 검증됐다.

 

전망

결국 관건은 제구와 내구성이다. 빠른 속구와 변화가 큰 커브를 가지고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선수임은 확인됐다. 단점인 제구력을 보완해서 가지고 있는 구위를 극대화해야 한다. 또한 팔과 어깨에 많은 부상 전력이 있기 때문에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어야 한다. 부상이 없더라도 자신의 흐름대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지도 입증해야 한다.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은 선수다. 하지만 그만큼 기대하게 하는 부분도 많다.

NC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 도약을 노린다. 이를 위해선 2선발 슬럼프를 끊어야 한다. 라일리는 그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구단이 거는 기대만큼 라일리의 투구가 빛을 발하길 바란다.

 

참조 = Baseball America, MiLB.com, 조선비즈, ivyfuture, 스탯티즈

야구공작소 문정현 칼럼니스트

에디터 = 야구공작소 당주원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이동헌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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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02년부터 2026년까지, 2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온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02년부터 2026년까지, 2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온 고효준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고효준 선수는 롯데, SK, KIA, LG, SSG, 두산을 거치며 1군 통산 646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커리어 동안 팀의 마운드를 지키며 통산 49승 55패, 65홀드, WAR 3.85, WHIP 1.62를 기록했습니다.

수많은 팀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던 고효준 선수는 오랜 시간 KBO 리그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오랜 기간 마운드를 지켜온 고효준 선수의 향후 행보를 응원합니다.

제작 : 야구공작소 안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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