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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야구유감(有感)]그들의 여죄

By 오연우
2022년 11월 7일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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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야구선수들의 사생활 이야기를 좋아했다. 유명한 선수들의 일화나 평소 성격 등을 듣는 게 재밌었고, 사실 지금도 재밌다. 그러나 요즘에는 의도적으로 관심을 줄이고 있다.

선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을수록 선수들의 좋지 않은 점도 알게 됐다. 그러다 보니 이전처럼 선수들을 편한 마음으로 응원하기가 어려웠다. 프로야구를 보는 목적이 사회정의를 실현하려는 게 아닌 다음에야 사소한 것들은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었다.

 

이해충돌

어떤 대상의 팬이 되는 데 있어 ‘이해충돌’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대상에 대한 조건 없는 호감을 가지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무리 A팀을 좋아해도 A팀의 패배에 돈을 걸어 놓고 A팀의 승리를 기원하기는 쉽지 않다. 설령 승리 기원에 성공(?)하더라도, 패배에 배팅한 다음에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이 이전과 같을 수는 없다.

A팀 감독으로 내가 인간적으로 무척 싫어하는 사람인 B가 온 경우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B가 ‘부모님의 원수’라고 생각해도 좋다. 이런 경우 A팀이 잘 되길 바라지만, 그러면 내가 절대 좋아할 수 없는 B의 커리어도 좋아진다는 점에서 심리적 이해충돌이 발생한다.

프로야구선수라면 가능한 한 팬들에게 이해충돌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즉 팬들이 선수와 팀에게 인간적인 거부감은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 야구라는 판타지에 몰입하려는데 그 외적인 문제가 방해해서는 안 된다.

내가 생각하는 그 최소한의 선은 국가에서 ‘범죄’로 정해 놓은 행동은 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런저런 사생활이나 경기장 내부에서의 행동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최소한 범죄자를 응원하는 건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여죄

올해 들어 많은 선수가 학교 폭력 이슈의 중심에 섰다. 김유성, 안우진, 이영하 등이 떠오른다. 물론 이들의 가장 큰 죄는 물론 학교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이들이 프로야구에 미친 또 다른 죄는, 팬들에게 이해충돌을 발생시켰다는 것이다. 김유성의 지명에 두산 팬들은 트럭 시위를 했다. 앞으로 김유성의 등판마다 응원을 주저하게 되는 두산 팬들도 생길 것이다. 안우진 역시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고 올해는 WBC 선발과 관련해 야구 외적인 소모적인 논쟁까지 유발하고 있다.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팬들이 ‘야구’에 몰입하지 못하게 한다.

여느 인구 집단에서나 마찬가지로 프로야구선수라는 집단에도 일정한 비율로 범죄자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변수가 아니라 상수다.

리그 입장에서야 리그에 범죄자가 없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모두 내칠 수는 없다. 중범죄자인 경우는 리그에서 그들을 내치는 게 당연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단순히 범죄자를 모두 내쫓는 건 직업 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 그런다고 범죄가 근절되지도 않는다.

그렇기에 범죄를 저지른 선수들에게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처는 ‘돈과 지위는 허락하되 명예는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리그가 정한 징계를 모두 소화한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열심히 야구 경기를 해서 야구선수로서의 지위와 부를 누리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다. 대신 이들에게 리그를 대표하거나 국가를 대표할 명예, 그리고 그에 따른 군 면제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리그가 해야 할 일이다. 여죄에 대한 벌인 셈이다. ‘클린 베이스볼’을 리그의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면 더더욱 그렇다.

 

야구공작소 오연우 칼럼니스트

에디터= 홍기훈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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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AI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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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기아타이거즈 #올러 #트리플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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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오스틴 #LG트윈스 #김도영 #KIA타이거즈
[야구공작소 2026 하반기 신입 멤버 공개모집 시작] 야구공작소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야구공작소 2026 하반기 신입 멤버 공개모집 시작]
야구공작소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야구 콘텐츠를 생산하는 단체입니다.

저희는 단순히 야구를 즐기는 것을 넘어, 야구 콘텐츠를 만들며 야구에 대한 리서치와 담론을 나누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칼럼 기고, 팟캐스트 [야.자.수. : 야구에 대한 자유로운 수다] 녹음, 인포그래픽 및 영상 제작, 자체 리서치/세미나와 컨퍼런스 개최 등이 주 활동입니다.

야구공작소에는 갓 성인이 된 초년생부터 사회에서 활동하는 직장인까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단 데이터 분석원, 방송사 기록원, 기자, 트레이너 등 야구계 현직에서 활약하시는 분들도 많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야구공작소는 이번 모집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분과 함께 야구에 대한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공유하고자 합니다.

[모집 분야]
* 칼럼니스트: KBO, MLB, NPB, 아마야구 등
* 팟캐스트 제작: 야자수 PD, 야자수 호스트
* 디자이너: 영상, 일러스트, 인포그래픽, 카드뉴스 제작

[모집 대상]
* 야구를 좋아하는 성인 누구나
* 향후 최소 6개월 동안 성실히 활동 가능한 분

[모집 일정]
* 6월 29일 ~ 8월 1일 23:59: 서류 및 과제 접수
* 8월 3일: 1차 서류 결과 발표
* 8월 9일: 면접
* 8월 10일: 합격자 발표
* 8월 15일: 야구공작소 20기 시작

* 과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마지막 페이지에 있습니다.
* 지원서와 함께 각 분야별 과제를 필수적으로 제출하셔야 합니다. 미제출 시 심사에서 누락됩니다.
* 지원서 제출 후 과제는 지원 마감일인 8월 1일까지 보내주시면 됩니다.
* 온라인 지원에 합격하신 분들은 면접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최종 면접은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비대면으로 전환 가능합니다.
* 야구공작소 20기 첫 정기회의 날짜는 8월 15일 토요일입니다.

➡️지원서 링크: https://forms.gle/HpB8tyRqLHLGBmGf6

궁금하신 점은 야구공작소 인스타그램 DM 또는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yagongso0@gmail.com

#야구공작소 #야구 #KBO #MLB #공개모집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02년부터 2026년까지, 2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온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02년부터 2026년까지, 2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온 고효준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고효준 선수는 롯데, SK, KIA, LG, SSG, 두산을 거치며 1군 통산 646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커리어 동안 팀의 마운드를 지키며 통산 49승 55패, 65홀드, WAR 3.85, WHIP 1.62를 기록했습니다.

수많은 팀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던 고효준 선수는 오랜 시간 KBO 리그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오랜 기간 마운드를 지켜온 고효준 선수의 향후 행보를 응원합니다.

제작 : 야구공작소 안명훈
#KBO #고효준 #은퇴 #KBO리그 #야구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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