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수, 많은 만큼 인기 팀일까?

< 사진 출처 = 일간스포츠 >

774명. 지난 4월 12일(화요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관중 수다. 관중 입장이 100% 허용된 데다 ‘개막 특수’가 한창이었던 시기를 고려하면 충격적이었다.

관중 수는 프로야구 전반에 대한 관심도와 팀들의 인기 서열을 가늠하는 척도로 자주 등장한다. 최근 불거진 프로야구 위기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도 쓰인다. 때로는 월별, 경기 별로 쪼갠 데이터에서 무언가를 찾으려는 모습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관중 수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단순하지 않다. 흔히 생각하는 팀의 인기와 최근 성적 등 한두 개의 원인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떤 변수들이 관중 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지난 2010시즌부터 2019시즌까지의 프로야구 데이터를 분석해봤다.

< 2010 ~ 19년 KBO리그 10개 구장의 좌석 수 변화 >

먼저, 구장마다 다른 좌석 수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10년간 4개 구단이 새 구장으로 이사해 이제 1만 석 내외의 작은 1군 홈구장은 사라졌다. 하지만 대전구장과 고척돔 좌석은 여전히 1만 중반대다. 올해 기준으로 총 좌석 수가 가장 많은 잠실구장과 가장 적은 대전구장의 차이는 약 1만2000석이다. 높은 확률로 만원 관중을 기대할 수 있는 주말 경기의 경우 구장별 관중 동원력의 차이는 상당하다.

같은 구장을 대상으로 관중 수를 조사할 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구장에 따라 시즌별로 총 좌석 수가 변동하는 경우가 잦았다. 각 구장이 자체 리모델링과 관람환경 개선을 시도하며 총 좌석 수가 변했다. 대전과 수원은 증축을 통해 총 좌석 수가 다소 증가했지만, 그 이외에는 이벤트석 확대와 좌석 간격 개선을 이유로 총 좌석 수를 줄여왔다. 사직구장은 2008년 이후 리모델링을 통해 과거 3만 개의 좌석을 2만2990석으로 줄였다. 같은 구장에서 같은 구단이 기록한 관중 수를 시즌별로 비교하는 게 정확한 데이터라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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